2월 국내 건설경기 '한파'···수주량 8.6조 '9.6%↓'

2019-04-09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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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 2월 국내 건설 수주액이 8조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2월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8조5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감소했다. 이는 2016년 1월(7조8815억원) 이후 최저치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8257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8.4% 줄었고,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76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1% 감소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공종별로 토목은 발전송전배전, 도로교량, 항만·공항, 농림수산 등의 공종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4% 감소한 반면, 건축은 신규주택, 공장·창고,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40.1%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공종별로 토목은 조경, 토지조성, 도로교량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9.9% 줄었고, 건축은 재건축, 공장·창고 등 공사의 감소로 같은 기간 1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2월 수주액은 공공건축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이라며 "1월(9조5000억원)에 이어 2월 수주액 역시 최근 3년내 최저치를 보이고 있어 연초부터 건설경기 경착륙 우려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