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올해 혁신상 수상자로 장유정 감독 선정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 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연출한 장유정 영화감독 및 뮤지컬 연출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 감독은 1976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영상학을 전공했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 해외 라이선스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국내 공연계에서 2005년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2006년 '김종욱 찾기', 2008년 '형제는 용감했다', 2013년 '그날들' 등 인기 뮤지컬 다수를 연출하며 국산 창작 뮤지컬을 이끌었다.
장 감독은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최고작품상, 2008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연극부문, 2013년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포니정 혁신상은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장유정 감독은 국내 뮤지컬계 대표 연출가로서 공연계의 이정표가 된 작품 다수를 연출해 문화예술계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특히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를 국내 최초의 뮤지컬 원작 영화로 발전시키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8년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을 성공적으로 연출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문화예술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