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프로듀스 X 101' VR 영상 독점 제공

5G 멀티뷰 · 영상 왜곡보정 기술 적용

2019-05-17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은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이 불꽃축제 가상현실(VR), 골프 5G 생중계부터 아이돌 경연 VR까지 '5G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엠넷의 아이돌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VR영상 100여 편을 18일부터 독점 서비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옥수수 5GX관'에 '프로듀스 X 101' 전용 메뉴를 신설했다.

프로듀스 X 101은 톱스타를 꿈꾸는 K-팝 연습생들이 펼치는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이 첫 방송을 시작한 2016년 이후 VR로 제공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프로그램 기획·촬영 단계부터 5G를 접목했다. △풀HD 대비 최소 4배 선명한 3D 초고화질(UHD) 특수카메라로 합동 무대 등을 촬영하고 △자연스러운 3D 영상을 위한 '영상 왜곡 보정 기술' △다수의 출연자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 등을 적용했다.

고객들은 5G 신기술로 촬영된 프로듀스X 101 VR을 통해 출연자들이 바로 눈앞에서 춤추는 듯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출연자를 확대해 표정과 율동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는 등 TV로 시청할 때와 확연히 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프로듀스 X 101 VR 영상은 옥수수 앱의 5GX 관에서 SK텔레콤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5G 및 LTE로 시청할 수 있으며, 5G로 볼 때는 보다 선명한 화질로 지연 없이 고용량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현재 옥수수 5GX 관에 등록된 VR영상은 지난달 3일 대비 4배 늘어난 400여 편이다. 5G 오리지널 콘텐츠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VR영상 누적 시청도 이날 기준 140만 뷰를 돌파했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콘텐츠는 VR영화인 '1인치', 아이돌VR인 '아이돌라디오'·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트와이스랜드 순이었다. 양정원의 VR 피트니스, '원데이트립' 등 가상현실 콘텐츠의 도움을 받아 운동, 세계 여행을 즐기는 고객도 많았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에게 △초저지연 중계 △멀티뷰 △와이드뷰 등 다양한 5G 기술을 소개하며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협업 제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장은 "5G 상용화 이후 옥수수 5GX관과 소셜VR 통한 VR콘텐츠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5G를 5G답게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전용 서비스와 콘텐츠를 빠르게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