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뮤제오:리플레이 1911' 9일간 2만여명 유치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108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흥행에 성공하며 막을 내렸다. 29일 휠라코리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9일간(20일 휴관) 열린 '휠라 뮤제오:리플레이 1911'(휠라 뮤제오) 방문객이 총 2만40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휠라 브랜드 탄생지인 이탈리아 비엘라의 '휠라 뮤지엄'에 보관된 유산을 활용해 세계를 돌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했다. 첫 번째 전시 지역으로 휠라 본사가 있는 서울을 선정하고 9일간 관객을 맞은 결과 2만명 넘게 불러 모은 것이다.
지난 17일 휠라 뮤제오 전시회를 찾은 대학생 최건희씨는 "평소 휠라 제품을 즐겨 입었는데, 이렇게 긴 역사를 지니고 있었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알 수 있었다"면서,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한 휠라의 역사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50대 김길의씨는 "30대부터 20여년 테니스를 쳤는데, 젊은 시절 입었던 테니스 스커트가 전시된 모습을 보니 반가웠다. (휠라와 함께했던) 옛 추억이 생각나 즐거웠다"고 밝혔다.
휠라 뮤제오 현장에선 어글리 슈즈(못난이신발) '디스럽터 메이드 인 이태리' 스페셜 버전과 '디스럽터 히트앤런', '휠라 스키퍼' 등 기대 신작을 최초로 선보였다. '휠라바리케이드XT97', '휠라레이', '휠라꾸미' 같은 인기 제품도 팔았는데, 매출이 같은 기간 단일매장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휠라 뮤제오는 서울에 이어 올 하반기 중국에서 두 번째로 열릴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가 지닌 유산과 정신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고객과 소통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