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2배 규모 창업공간 '마포혁신타운' 조성

최종구 "창업 네트워크 모아 잠재력 현실화 '혁신창업 플랫폼' 조성"

2019-06-10     박시형 기자
금융위원회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위원회는 국내 최대 수준인 광화문 광장 2배 규모(연면적 3만6259㎡)의 혁신창업공간 '마포혁신타운 FRONT 1' 조성을 추진한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들과 함께 신용보증기금 구(舊)본사를 활용해 혁신창업공간으로 조성하는 마포혁신타운 착공식을 개최했다.

마포혁신파운의 새로운 이름은 'FRONT 1'으로 선정됐다. 마포혁신타운이 혁신의 최전선(Front)에서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경계(Frontier)를 확장하고, 글로벌 최고수준(No.1)으로 성장하고록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융위는 신보 마포사옥을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리모델링 하기 위해 건물진단과 공간설계를 진행하고, 공사를 담당할 시공업체를 공개입찰·선정했다.

마포혁신타운은 리모델링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안전성 검토 등을 거쳐 올해 말 1~5층까지 부분 개소 하고, 2020년 5월 준공·전체개소할 계획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리모델링을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을 비롯, 마포혁신타운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기관들과 함께 안전하고 차질없는 공사를 기원하는 커팅식을 진행했다.

최 위원장은 이후 스타트업·투자자·창업지원기관·대학 등 다양한 민간 플레이어를 초청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들은 기업이 홀로 혁신을 선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정부·지원기관 등이 함께 하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마포혁신타운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조달, 개발자·마케터 등 인재 매칭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창업플랫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창업지원단 등 대학 참석자들은 아직 관련 경험이 부족한 청년 인재들의 스타트업 도전이 쉽지 않다며 대학과 연계한 창업교육·인턴십·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활발하게 운영해주기를 기대했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투자를 넘어서 스케일업을 위한 '질적성장'을 이끄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혁신 스타트업의 출현과 성장은 고립상태에서는 불가능하며 잘 갖춰진 '스타트업 생태계'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마포혁신타운은 국내에 산재한 창업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아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혁신창업 플랫폼'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멘토링 등을 종합지원하고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운영하며,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역량있는 민간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대학·연구기관·지역 스타트업 거점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