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로봇이 사랑을 넘어 결혼을?!
2007-10-14 박선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의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박사는 최근 발표한 한 논문을 통해 "로봇의 외모, 기능, 성격이 점점 인간과 닮아가고 있다" 며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가진 로봇에게 애정을 느끼게 될 뿐 아니라, 관계가 발달해 결혼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서울신문이 인용보도했다. 레비 박사는 "로봇은 곧 사람처럼 느끼고 행동하게 될 것"이라며 "인간과 로봇은 서로에게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논문에서 "인간이 사랑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두 사람이 가진 성격과 지식에서 서로 유사한 점을 발견하기 때문인데, 감정의 프로그램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과 로봇의 결합 또한 가능해 진다"고 밝혔다.
레비박사는 심리학, 성과학, 사회과학, 로봇공학 등 450여 개의 분야에서 철저한 연구와 검증을 거쳐 이 같은 예측과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로봇의 감정에 대해 회의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로봇 또한 사람의 감정에 반응할 것이며, 이것은 인간끼리의 감정처럼 상호작용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발 더 나아가, 그는 향후 로봇끼리도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돼, 인간과 로봇 뿐 아니라 '로봇과 로봇의 결혼' 까지도 현실로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