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인테리어, '2인 이상 핵가족'이 주고객

2019-06-25     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 인테리어의 수요는 '2인 이상이 거주하는 핵가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 교체 시기는 주로 '입주 전'이었다.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집닥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약 3년간 집닥 기업부설연구소의 서울 시내 아파트 인테리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조사기간 집닥에 인입된 서울 시내 아파트 인테리어 견적(공사계약일 기준)은 약 1500여건으로 집계됐다. 공사 거래가 가장 많았던 구역은 노원구와 강서구였으며 강남구, 송파구가 뒤를 이었다. 해당 자치구의 아파트 준공년도는 △10년 이상 20년 미만(40%) △20년 이상 30년 미만(38.7%) △30년 이상 40년 미만(14%) △10년 미만(4.3%) △40년 이상(3%) 순이었다.

인테리어 수요가 많은 단지로는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2004년 준공)과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2008년 준공),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 아파트'(1976년 준공) 등이 꼽혔다. 인테리어 의뢰 평수별로 살펴보면 △약 99m2(30평대) 40% △약 66m2(20평대) 28.6% △약 33m2(10평대) 6.5% △약 165m2(50평대) 3% 등 순이다.

인테리어 교체 시기는 '입주 전' 교체가 69.1%, '거주 중' 교체는 30.9%였다. 교체 동기는 '내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서'(75%), '세입자를 맞이하기 위해'(25%) 등이었는데, 가족 구성은 핵가족 (47.3%)과 부부 및 2인 (31.1%)이 주를 이뤘다. 1인가구와 어르신(12.3%), 자녀를 포함한 대가족(9.3%)은 비교적 적은 수치를 보였다.

김종부 집닥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최근 부동산 거래가 침체됐다는 업계 이슈와는 달리 인테리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0년 이상 20년 미만의 기축아파트 외에 30년 이상 기축아파트 인테리어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