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부터 톡보드 매출 기여 본격화될 것"-케이프투자證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신규 광고상품 톡보드가 3분기부터 매출 기여에 본격화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일 연구원은 "2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7206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335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뮤직과 게임부문의 호조세로 2분기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396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톡보드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평균 구매 전환률(ROAS) 400% 이상을 기록하며 기존 배너광고 대비 현저히 높은 성과 도출했다"며 "톡보드의 분기매출액은 약370억원으로 추정되며, 전체 광고매출내 카카오플랫폼 비중은 지난해 36%에서 2020년 61%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광고상품 톡보드는 3분기부터 공개시범테스트(OBT)로 전환되며 매출 기여에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 확보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카카오는 12일 이사회를 통해 한국금융지주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보통주 4160만주를 208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 심사가 승인하게 되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4%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은행의 대주주변경은 금융위의 정례회의 의결사항으로 승인발표일은 7월 24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는 대주주 지위 확보 이후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적용한 중금리 대출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이자이익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