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장맛비 속 주말 견본주택 7만여명 운집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여름철 막바지 쏟아지는 장맛비도 분양 열기를 막지 못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대대광'(대구·대전·광주)을 필두로 주말간 전국 주요 견본주택에 약 7만여명이 몰리며 청약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SK건설에 따르면 대전 동구 신흥동에 들어서는 '신흥 SK뷰' 견본주택에는 지난 26~28일 주말 3일동안 약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대전 신흥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58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09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인근의 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 신흥역을 이용해 대전의 중심상권인 중앙로역 일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는 KTX 대전역이 있으며, 순환산책로, 인재의 숲, 비오토피아 정원 등 전체 부지 약 37%가 보행자 중심의 조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49만원이며 분양가 60%의 중도금은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SK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여건 및 주거쾌적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초·중·고를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SK건설 미세먼지 차단 특화설계가 선봬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코오롱글로벌에서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 견본주택에도 지난 주말간 2만5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렸다. 인파가 몰리며 마감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전용 49~84㎡, 총 9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교대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입지이며 단지 반경 1km 이내에 약 20곳의 학교들이 위치해 있다. 특히 단지가 위치한 남구는 새 아파트 분양 소식이 없었던 입지인 데다 아파트 당첨 이후 6개월만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비규제지역이다.
분양대행사 측은 도심과 가까운 입지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하늘채 뉴센트원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4억6000만~4억8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며 "발코니 확장비용(990만원)을 고려해도 인근 분양한 단지보다 1000만~2000만원 저렴하다"고 말했다.
동원건설산업에서 공급하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일원 주거용 오피스텔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또한 주말 사흘간 1만2000여명이 내방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총 302실 규모다. 경의중앙선 양원역과 경춘선 신내역을 비롯해 6호선 연장성(예정), 경전철 면목선(계획) 등 다중 역세권 입지다. 분양가는 최저 2억4900만원에서 최고 3억1700만원으로 형성됐다.
같은 기간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 두산위브' 견본주택에도 개관 첫 날 2000여명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주말 새 약 1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지상 17~20층, 4개 동, 총 156가구 중 일반분양분 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역세권 단지로 3.3㎡당 평균2524만원로 책정됐으며, 전 가구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