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적극투자형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 10.6%"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씨티은행의 적극투자형 모델 포트폴리오(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는 고객에게 제시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올해 1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을 제외한 다수의 주식시장이 마이너스(-)의 성과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씨티은행은 23일 적극투자형 모델 포트폴리오가 올 들어 10.6%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위험중립형은 8.7%의 수익을 냈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을 비롯, 아시아 및 신흥국 주식시장과 비교할 때 상당히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돈 케셀 씨티은행 자산관리(WM)상품 본부장은 "높은 수익률보다는 투자 기간 동안 수익률 변동성이 크지 않고,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은 투자자의 복리수익률 개선에 도움을 주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성과이며, 모델 포트폴리오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매 분기 씨티 글로벌투자위원회로부터 나오는 시장전망 보고서와 투자 테마를 바탕으로 모델 포트폴리오 내 자산 구성을 위한 포커스 펀드를 선정함으로써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화투자자산과 해외채권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고객들에게 꾸준히 설명해온 것도 수익률을 상향시키는 데 도음을 줬다. 2018년 초만 해도 약 17%에 불과했던 씨티은행 내 외화투자자산 비중은 올해 8월 현재 약 34%까지 늘어났으며 해외채권의 투자금액은 최근 12개월 동안 거의 두 배 정도 증가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외화 투자에 대한 꾸준한 증가는 고객 전체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한 고객 만족으로 올해 연초부터 8월까지 전체 외화투자자산은 약 23.8%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상품별로는 외화 예금(49.0%)과 외화 구조화 상품(31.0%), 해외 채권(28.4%), 역외 뮤추얼 펀드(12.8%)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씨티은행은 신뢰받는 자산관리를 통해 국내 제일의 자산관리전문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자산관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대형 WM센터를 통해 팀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계열사 상품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상품 선정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추천하고 있다고 은행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