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동원F&B, 광고모델 덕에 '함박웃음'
장기용 발탁 나뚜루 매출 두 자릿수 증가···조정석·손나은 부른 '동원참치송' 인기몰이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식품업계가 광고 모델과의 찰떡궁합으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며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모델로 발탁한 배우 장기용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높아지자 최근 '장기용 한정판'을 선보였다. 장기용은 최근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순정파 연하남 역할을 맡아 사랑을 받았다.
롯데제과는 나뚜루 바 3종(녹차 초콜릿바, 바닐라&아몬드바, 딸기 초콜릿바) 포장에 장기용 사진을 입혔다. 각 제품 특징을 고려해 색깔을 초록, 노랑, 분홍으로 차별화했다. 각 제품은 4만개씩 한정수량으로 전국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배우 장기용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나뚜루 완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장기용이 나뚜루의 순수한 자연 이미지를 잘 살려 20~30대 여심을 자극하면서 이미지를 한층 고급스럽게 높여줬다"고 평가했다.
동원F&B가 최근 선보인 '동원참치' 광고는 배우 조정석과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을 앞세워 유튜브 등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채널 공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 1500만회를 돌파했고, 1만여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광고는 조정석과 손나은이 동원참치로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쌈밥이나 샐러드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특히 동원참치를 상징하는 노란색 배경 위에서 '동원참치송'으로 불리는 노래를 부르며 신나는 율동을 선보인다.
동원F&B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발맞춰 'CM송 따라부르기' 이벤트를 연다. 9월21일까지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앱) '에브리싱' 화면에 나오는 손나은 노래에 맞춰 광고 속 노래를 불러 녹화한 영상을 올려야 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참가자 20명에게 동원참치 50캔을 준다. 참가상 200명은 동원참치 5캔씩 받을 수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기획 단계부터 밀레니얼 세대에게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중독성 있는 CM송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CM송 따라부르기 이벤트도 참가자들의 개성 있는 영상들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