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019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서 에너지 솔루션 맞대결
삼성 '에너지 효율 기술' vs LG '토탈 에너지 솔루션'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 나란히 참가해 '에너지 솔루션' 대결을 펼친다.
올해 39회째인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종합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3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발표한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아울러 집, 학교, 사무실 등 생활공간별로 에너지를 최적화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먼저 '에너지 대상 및 국무총리상'을 받은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 Way 천장형 실내기는 풍량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균일한 바람을 구현한다. 기존 제품 대비 냉방 효율은 최대 18%, 난방 효율은 27% 개선됐다.
'에너지 위너상'을 받은 DVM-S 고온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는 4세대 듀얼 플래시 인젝션 압축기 기술을 적용, 공기를 배출하는 유로를 개선해 열교환기 성능을 높였다. 최대 43도의 실외 온도에서도 냉방 성능을 100% 구현한다. 최대 50도와 영하 25도의 극한 상황에서도 냉방성능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전기레인지 인덕션, 애드워시 세탁기, 워터월 식기세척기 등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한 제품과 비스포크 냉장고, 무풍 큐브 공기청정기 등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도 전시했다.
국내 최대 면적인 157.4㎡까지 4계절 청정 가능한 시스템에어컨용 공기 청정 패널과 국내 최초로 한국 전력의 심야 전력기기 인증을 취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냉난방 설비도 선보였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에너지대전에서공조 솔루션뿐만 아니라 주방·리빙 가전에 이르는 다양한 에너지 고효율 기술을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최고 수준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핵심 부품, AI·IoT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8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주제로 생산, 저장, 사용, 관리 등 에너지 전 분야에 이르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에너지 생산 분야에서 국내 최대 출력과 최고 효율을 갖춘 네온 R(NeON R), 태양광 모듈의 양면에서 빛을 흡수해 발전 효율이 높은 네온 2(NeON 2) 등을,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의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관리시스템(PMS; Power Management System)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에너지 사용 분야에서 상업·산업·주거 공간으로 구분해 전시장을 구성했다.
상업공간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듀얼 베인(Dual Vane) 실내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며 사용자에게 6가지 공간 맞춤 기류를 제공한다. 베인은 실내기에 부착된 날개다. 바람의 방향을 조절해준다. 사용자는 공간과 상황에 맞춰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산업공간에서 선보인 무급유 칠러는 윤활류가 아닌 공기 혹은 자기력을 이용한다. 또 인버터 기술이 탑재된 기존 제품보다 연간 운영비를 최대 27%까지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칠러보다 유지보수가 편리하다.
주거 공간에는 교감형 인공지능을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도 등을 전시했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총합 공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