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사자'에 2010선 회복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10선을 터치했다.
6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9.60p(0.48%) 오른 2014.35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6p(0.57%) 상승한 2016.11에 출발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처럼 큰 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이 장중 지수를 대폭 끌어올렸다.
5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68p(1.41%) 상승한 2만6728.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22p(1.30%) 오른 2976.00에, 나스닥은 139.95p(1.75%) 급등한 8116.8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일정 합의 소식에 상승했다"면서 "미국 경제지표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했다고 볼 수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약화시킬 정도의 개선은 아니어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4억원, 44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1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65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288억1200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은행(1.19%)과 운수장비(1.17%), 섬유의복(0.72%), 종이목재(0.72%), 건설업(0.67%), 금융업(0.60%), 의료정밀(0.58%), 전기전자(0.53%), 증권(0.55%), 비금속광물(0.58%), 제조업(0.44%), 철강금속(0.46%) 등 많은 업종이 상승 중이다. 다만 화학(-0.14%), 서비스업(-0.04%)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77%)가 사흘째 오름세고, 현대모비스(1.01%), LG화학(0.77%), 셀트리온(0.61%), 신한지주(1.10%), SK텔레콤(0.21%)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60%)와 NAVER(-0.34%), LG생활건강(-0.72%)는 하락세고, 현대차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520곳, 하락 종목 20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3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19p(0.50%) 상승한 636.18을 가리키며 엿새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보다 4.34p(0.69%) 오른 637.3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