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010선 '턱밑'

코스닥은 엿새 만에 하락 반전

2019-09-06     남궁영진 기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 목전까지 올랐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38p(0.22%) 오른 2009.13으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11.36p(0.57%) 상승한 2016.11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간 뒤 막판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며 2010선을 내줬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 기대감이 나오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주말 휴장을 앞둔 불확실성에 상승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75억원어치 사들였다. 11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90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도 33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17억35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0.80%)과 운수장비(0.73%), 전기전자(0.68%), 제조업(0.33%), 섬유의복(0.25%), 금융업(0.22%), 비금속광물(0.18%), 서비스업(0.14%), 건설업(0.13%) 등이 올랐다. 반면 기계(-0.81%), 보험(-0.72%), 의료정밀(-0.69%), 운수창고(-0.65%), 음식료업(-0.61%), 증권(-0.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1.31%)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NAVER(1.70%), 현대모비스(1.01%), LG화학(1.08%), 셀트리온(0.91%), 신한지주(1.34%), LG생활건강(0.16%)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1.33%)는 사흘 만에 반락했도, 현대차(-0.39%)도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07곳, 하락 종목이 48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5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4p(0.29%) 내린 631.15로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4.34p(0.69%) 상승한 637.33에 출발한 뒤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30원 내린 1196.9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