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특집] 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 이어 달빛조각사 '흥행 예감'

2019-09-18     이호정 기자
카카오게임즈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게임업계는 여전히 막힌 판호,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 등 많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하반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게임사들의 하반기 전략 점검을 통해 신작 소개와 회사의 사업 방향 등을 알아본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게임'과 '다음게임' 등 모바일 및 PC온라인을 망라한 유력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중견 게임사로서 시장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 '패스오브엑자일(PC 온라인)',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모바일)'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힘을 더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도 플랫폼과 장르 측면에서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지난달 13일 첫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퍼블리싱 작품인 '테라 클래식'을 흥행 반열에 올리며 MMORPG 서비스에 합격점을 받았다.

'테라 클래식'은 전 세계 2500만 이용자가 경험한 유명 PC 온라인 게임 '테라' 지적재산권(IP)를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로,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자 참여자 수가 2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기대감을 모았다. 테라 클래식은 출시 후 양대 마켓 게임 인기 및 매출 순위 상위권을 지속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콘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기세를 이어 '바람의나라', '리니지'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가 개발에 직접 참여한 MMORPG '달빛조각사' 출시도 준비 중이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2007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남희성 작가의 인기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기반한 모바일 게임으로, '전설의 달빛 조각사'가 되고자 대장정에 나선 주인공 '위드'의 이야기를 게임으로 구현해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8월 28일 돌입한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참가 이벤트를 시작한 당일만 79만명, 하루 만에 100만명이 몰렸다. 이에 힘입어 진행 중인 서버 선점 이벤트에 참가자가 몰려 기존보다 서버를 두 배로 증설하기도 했다. 또 2030대 호응에 힘입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하반기 기대작임을 입증하고 있다.

디즈니

여기에 디즈니 IP를 활용한 탁구 소재의 캐주얼 게임 '올스타스매시' 등 다양한 모바일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PC 온라인 게임에서는 지난 7월 2차 테스트를 성공리 마친 '에어(Air)'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차 테스트에서는 공중전과 진영 간 대규모 전쟁(RVR), 직관적이면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 등의 재미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및 개발 등 기존 게임 사업 영역을 견고하게 이어나가는 동시에,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독보적인 플랫폼에 대한 활용이나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업 등 장점을 차별화해 카카오VX와 라이프엠엠오를 통한 신사업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며 중장기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할 대작 모바일 달빛조각사를 비롯해 올해는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보다 탄탄하게 강화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카카오게임즈이 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사로 보폭을 넓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