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국서 5200가구 분양···서울 정비사업 공급 본격화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추석 이후 서울 정비사업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말까지 5000여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1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총 52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6711가구)보다 적지만 전년 동기(1916가구) 대비로는 약 2.7배 많은 규모다.
연내 분양될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우선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가 꼽힌다. 이달 분양되는 이 단지는 총 679가구 규모로, 이중 11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아파트를 헐고 총 499가구 규모의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를 짓는다. 이중 13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주택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81가구 중 35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재개발 단지로는 계룡건설이 성북구 보문2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보문 리슈빌 하우트'가 있다. 총 465가구 중 221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동구 성내동 천호·성내3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을 분양한다. 아파트 160가구 이외에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단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를 두고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만큼 연내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들이 분양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도 공급감소를 우려해 청약을 서둘러서 청약시장은 당분간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