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추석 이후에도 강세···12주 연속 상승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추석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침에도 불구하고 가을철 이사수요와 저평가 단지의 거래가 증가하며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지난주(0.03%)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지방(-0.04%)의 경우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전국(0%)은 지난주 0.01% 하락세에서 보합(0%)으로 전환했다.
강남4구의 경우 반포동(서초구)과 대치·역삼(강남구) 기축 등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4개구 모두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영등포구는 재건축 혼조세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관악구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강북지역의 경우 마포구는 인기지역인 공덕동과 도화동 기축 위주로, 강북구는 뉴타운 위주로, 성동구는 금호·행당·응봉동과 같은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광진구는 거주선호도가 높은 광장동과 개발호재가 있는 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마포구(0.06%) △중구(0.05%) △강북구(0.05%) △성동구(0.04%) △광진구(0.04%) △노원구(0.04%) △서초구(0.04%) △종로구(0.03%) △용산구(0.03%) △동대문구(0.03%) △도봉구(0.03%) △은평구(0.03%) △양천구(0.03%) △영등포구(0.03%) △강남구(0.03%) △송파구(0.03%) △강동구(0.03%) △중랑구(0.02%) △강서구(0.02%) △동작구(0.02%) △성북구(0.01%) △서대문구(0.01%) △구로구(0.01%) △금천구(0.01%) 등 24곳에서 상승했으며, △관악구(0%) 등 1곳에서 유일하게 보합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9월 이후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재건축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 추진 영향으로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했다"면서 "가을철 이사수요와 일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축 상승 영향으로 전체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는 △충북(-0.16%) △강원(-0.14%) △경남(-0.12%) △제주(-0.09%) △전북(-0.08%) △경북(-0.07%) △부산(-0.04%) △세종(-0.03%) △충남(-0.03%) △광주(-0.02%) 등 10곳에서 하락했으며, △대구(0.01%) △서울(0.03%) △경기(0.04%) △인천(0.07%) △대전(0.21%) 등 5곳에서 상승했다. △울산(0%) △전남(0%) 등 2곳에서는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전세가격은 0.04% 상승하며 지난주(0.04%)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과 지방의 경우 (-0.02%) 각각 상승폭이 확대되고,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전국(0.02%) 상승폭 또한 지난주(0.01%)보다 소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