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1%대 하락···2050선 붕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40선으로 밀렸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59p(1.19%) 내린 2049.93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7.56p(0.36%) 하락한 2066.96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장중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종가 기준 204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2049.20)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1755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246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19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22억91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했다. 은행(-4.05%)을 비롯, 금융업(-1.90%), 철강금속(-1.70%), 전기가스업(-1.63%), 전기전자(-1.57%), 종이목재(-1.54%), 유통업(-1.42%), 서비스업(-1.25%), 보험(-1.17%), 비금속광물(-1.07%), 의약품(-1.04%), 제조업(-1.0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화학(0.02%)은 유일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63%)와 SK하이닉스(-2.28%), NAVER(-1.27%), 현대모비스(-0.20%), 셀트리온(-0.60%), LG화학(-0.99%), 삼성바이오로직스(-1.8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대차(0.38%)와 LG생활건강(2.11%)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64곳, 하락 종목이 56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1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49p(0.24%) 내린 626.93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0.01p(0.00%) 하락한 628.41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한때 623.32까지 밀렸다. 이후 막판 하락폭을 만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0원 오른 1199.9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