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 마케팅팀 김태선 과장-'마라톤, 삶의 질을 바꿔놓습니다'

2003-08-17     김성호

우리증권 마케팅팀 김태선 과장(사진)의 첫 인상은 운동선수를 방불케 한다. 어렸을 적부터 남달리 의협심이 강했다는 김 과장은 중학교 시절부터 태권도, 유도, 복싱 등 격투기운동이라면 안 해 본 것이 없다고 한다.

더욱이 군 생활을 장교로 근무하면서 뭔가 몸으로 부딪치는 운동을 해야만 직성이 풀렸다는 김 과장. 이런 성격 탓에 최근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이종격투기가 자신에게 딱 맞는 스포츠라며 조금만 젊었어도 한 번쯤 꼭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갖기도 했다.

김 과장은 4년 전부터 마라톤에 심취해 있다. 1995년 군 전역 후 금연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몸무게가 늘어나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는 김 과장은 그 동안 약 10kg의 몸무게를 감량해 완벽한 다이어트 효과를 봤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4년 동안 체계적인 마라톤 훈련과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제는 마라톤 선수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실력을 쌓았다는 김 과장.

“1999년 인터넷 마라톤 동호회 사이트에 가입했을 당시만 해도 마라톤이라는 것이 무조건 달리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주위 동료와 함께 몇몇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나름대로 체계적인 훈련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물론 그 동안 관심도 없었던 기록에도 신경을 쓰게 되고 식이요법 및 마라톤 자세 등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시작했죠”. 현재 김 과장이 가지고 있는 마라톤 자료만 해도 책으로 4권 분량이라고 한다.

김 과장은 마라톤이 육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의 패턴까지도 바꿔 놓았다고 했다.
우선 새로운 업무에 대한 도전의식을 갖게 됐으며, 강한 책임감과 빠른 업무처리로 업무능력도 크게 향상됐다는 것. 또 격한 운동만을 했던 탓인지 다소 불 같았던 성격도 마라톤을 하면서 상당히 유해졌다고 김 과장은 말했다.
이처럼 마라톤의 맛을 알게 된 김 과장은 조만간 사내에 마라톤 동호회를 만들어 볼 참이다.

이미 몇몇 동료는 자신의 권유로 함께 마라톤을 시작하고 있다는 김 과장은 마라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얼마나 좋은지 동료들과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내년에는 철인3종경기와 100km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에도 도전해 볼 참이라는 김 과장. 김 과장의 운동습관을 보면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있다라는 말이 진리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