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中·日과 양자회의···"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우려"
2019-11-28 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8일 중국, 일본 수석대표와 양자회의를 열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한국의 우려와 국제공조체계 강화 필요성을 전달했다.
원안위는 이날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12차 한‧중‧일 원자력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를 계기로 양국에 이같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TRM은 2008년 한‧중‧일 원자력안전 협력을 위해 설립한 3국 규제기관간 고위급회의체로 매년 순환 개최된다.
이날 회의에는 장보현 원안위 사무처장과 리우 후아(Liu Hua) 중국 생태환경부 국가원자력안전국 차관, 노부히코 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 충분한 설명과 협의절차를 거쳐 국제사회와의 공감과 이해를 구할 것을 당부했다"며 "오염수 처리와 관리 안전성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3국은 동북아 원자력안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자국의 주요 원자력 안전현안과 규제경험을 공유하고 원전 비상대응 체계와 주민보호조치 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인접국 원전 사고 시 신속한 정보교환과 조기대응을 위해 실시하는 한‧중‧일 합동방재훈련 결과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