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면세점·온라인 성장 회복"-메리츠證
2019-11-29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점과 온라인 부문의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이달 면세점 성장률이 전월 대비 회복되고, 20%대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샵 또한 50%대 고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방문판매와 아리따움의 역신장 폭이 4분기에 심화하면서 마케팅·판촉비용 축소에도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잠재한다"면서도 "중국 현지에서는 설화수가 9월 출시한 자음생에센스 판매 호조와 더불어 30~40%대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1월 광군제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설화수가 100%, 라네즈 등이 50%, 이니스프리 10%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매출 감소가 4분기 심화되고 홍콩 부진 영향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내년 핵심 채널인 면세점의 성장률을 14.7%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며 "향후 디지털화에 따른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과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보다 완화된다면 럭셔리 브랜드 매출 회복과 함께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가 지속될 것을 감안, 적극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