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입주민 건강관리 '웨어러블 기기' 개발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SK건설은 입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기는 체성분 분석 전문업체인 인바디와 함께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밴드 형태로 개발했다. SK뷰 입주민은 이 기기를 통해 체지방률과 기초 대사량, 수면 패턴과 같은 개인 건강정보의 변화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인바디에서 확보한 우리나라 국민 1400만명의 체성분 데이터를 토대로 도출한 개인별 목표치도 확인할 수 있다.
SK건설은 커뮤니티 시설에 인바디 룸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초체력 검사장비, 공기압으로 개인별 근력에 맞는 무게를 설정할 수 있어 여성과 노약자 등도 쉽게 쓸 수 있는 공압식 운동장비 등이 마련된다. 건강 미션을 부여하고 단지 내와 전국 SK뷰 입주민 간의 랭킹을 확인하는 'SK뷰 헬스챌린지'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기는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지 내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원패스 기능과 연동해 공동현관 자동 열림,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이 가능하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세대 방범용 감지기 작동 및 일괄 소등 스위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주차 위치도 기기를 통해 간단히 확인 가능하다.
특히 비상벨 호출과 폐쇄회로(CC)TV를 함께 연동하는 기능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비상상황 발생 시 기기를 한 손으로 3초간 움켜쥐면 인근의 비상벨이 작동하고 방재실에는 가장 인접한 CCTV 화면이 모니터에 확대돼 긴급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SK건설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지식재산권 출원을 진행 중으로 향후 공모를 통해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 중구 운서동에 분양 중인 '운서 SK뷰 스카이시티'를 시작으로 향후 SK뷰 단지 등 SK건설이 시공하는 건축물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권혁수 SK건설 건축테크 그룹장은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SK뷰 고객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