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대 이상 남녀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가장 선호 

2019-12-16     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이상 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래미안'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리얼투데이가 오프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9개의 주요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6.4%(단일응답)가 삼성물산의 래미안을 선택했다. 

이어 △GS건설 '자이'가 18.3%로 2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14%) △대림산업 'e편한세상'(10.5%) △롯데건설 '롯데캐슬'(10.2%) △대우건설 '푸르지오'(8.5%) △포스코건설 '더샵'(5%)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5%) △SK건설 'SK뷰'(1.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는 '자이'에 대한 선호도가 24.4%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이상에서는 '래미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한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주된 이유(복수응답)로는 '브랜드 인지도'(44.3%)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투자가치(17.0%), 설계 및 커뮤니티(16.4%) 등도 많이 선택했다. 브랜드 인지 경로에 대해서는 동네에 들어선 아파트를 통해서(38.7%)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TV광고(26.6%), 신문∙잡지 등 인쇄물(15.1%), 포탈홍보(10.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최근 건설사들이 런칭한 고급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알고 계셨던 아파트 고급 브랜드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복수응답)에 36.8%가 '아는 브랜드 없음'을 선택했다. 이어 '아크로' 21.5%(268명), '써밋' 19.7% '디에이치' 14.0%, '르엘' 8.1% 등의 순으로 답했다. 그러면서도 건설사들의 고급 브랜드 런칭에 대해서는 48.6%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없다'가 36.4%, '모르겠다'가 15%였다. 

이어 '성공'이란 키워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롯데캐슬이 1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래미안(16.4%) △힐스테이트(15.0%) △자이(1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강남 랜드마크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로도 △롯데캐슬이 19.4%로 가장 높았고, △래미안(18.0%) △자이(14.7%) △힐스테이트(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공'과 '강남 랜드마크'란 브랜드 이미지가 겹쳐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47.4%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고, '그렇다'도 47.6%로 답해, 수도권 거주자들의 95%는 브랜드가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