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3년까지 '노숙인 지원주택' 342호 공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는 향후 5년간 '노숙인 지원주택 사업'을 통해 342호의 지원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원주택은 육체적 제약 등으로 독립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 장애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주거공간·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의료·재활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지원주택은 시범사업으로 원룸형 지원주택 2개 동, 총 38호가 운영 중에 있으며, 총 36세대 노숙인이 입주해 있다. 이중 송파구 소재 1개 동, 20호는 남성 알코올의존증 노숙인을 위해 서대문구 소재 1개 동, 17호는 여성 정신질환 노숙인을 위해 운영됐으며, 각 동별 1개실은 입주자 상담 및 커뮤니티공간으로 활용됐다.
지난 1차 공급 분 42호는 지난 8~9월 입주자 공개모집 이후 선정절차를 거쳐 이달 입주가 진행 중이다. 입주 대상자는 정신질환 및 알코올의존증을 가진 노숙인으로, 노숙기간 등 주거취약성, 건강상태, 주거유지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전형과 개별 면접을 통해 선정했다. 또한 시는 서비스제공기관을 선정, 1개 기관이 지원주택 30호 내외를 관리하고 있다.
올해 2차 공급분 60호는 이달 초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통해 공모를 진행했고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자 모집공고 및 선정절차 이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며, 2020년에는 60호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숙인들이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주택을 지속 확대하는 등 지원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