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닥 입성 목표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 엔에프씨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엔에프씨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18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00원~1만3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84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1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17일과 18일 청약을 실시해 2월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07년 설립 후, 국산 원료의 대중화를 목표로 경쟁력 있는 화장품 원료 개발에 몰두, 현재는 국내·외 대형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 성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고기능성 난용성 물질 안정화 기술 'MLV(Multi-Lamellar Vesicle)', 고압유화기를 사용해 입자 크기를 미세화하는 '나노리포좀' 기술 등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엔에프씨만의 핵심 기술이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현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활성화 정책 기조도 호재"라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 투자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엔에프씨 역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일본산에 의존하며 대체 불가로 꼽히던 자외선 차단 필수 성분 '이산화티탄(TiO2)'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한 신규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지속 노력 중"이라며 "독보적 강점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개발 및 제품 다변화는 물론, ODM·OEM 사업 확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