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OCI에 이어 폴리실리콘 사업 접어

2020-02-20     김혜경 기자
사진=한화솔루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화솔루션이 폴리실리콘 사업을 접는다. 

한화솔루션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수년째 적자를 기록 중인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OCI가 군산공장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도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열린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생산원가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상황이라 가동률을 높일수록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연내에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폴리실리콘 사업의 연간 적자폭은 500억원 이상"이라며 "내년부터는 폴리실리콘 적자는 실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