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서 2만7689가구 일반분양···'코로나19'가 변수
사이버 견본주택 등 분양마케팅도 변화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달 전국에서 2만77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제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일 직방이 3월 분양 예정 아파트를 집계한 결과, 전국 44개 단지 총 3만3433가구 가운데 2만7689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전체 가구수는 57%(1만2154가구), 일반분양은 95%(1만3466가구)가 급증할 전망이다.
3만3433가구 중 1만2702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706가구로 가장 많고, 양주옥정신도시, 평택고덕신도시 등 신도시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731가구의 분양이 계획됐다.
서울에서는 4개 단지 129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4월 28일) 전에 공급하려는 정비사업장들이 분양을 시작한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호반써밋' △서울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등이 꼽힌다.
그러나 3월 분양시장에서도 코로나19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3월 분양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직방은 예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해 일부 3월 단지들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3월에도 사이버 견본주택 대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