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범천 도시정비사업단지에 '멘디니 패턴' 적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포스코건설은 부산 '범천1-1구역 도시정비사업단지'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멘디니 패턴'을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멘디니는 '유머와 변신,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렸으며, 다양한 패턴과 색감으로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 왔다. 주방용품부터 건축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했던 그는 까르띠에, 엘메스, 스와로브스키, 알레시, 비사짜 등 세계적인 기업은 물론 국내에서도 삼성전가 갤럭시S, 롯데카드 등과 협업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3년 더샵 아파트에 감성적이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색(色) 다른 상상'을 콘셉트로 멘디니와 12개 전형의 색과 도형을 적용한 디자인 패턴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도시경관에서 보이는 건물 외벽은 전체 색상을 편안하고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저채도 회색으로 하고 입면, 계단실은 7가지 무지개 색상이 포함된다. 측벽, 기단부에는 눈과 크리스탈 문양의 패턴이 적용된다. 단지 저층부, 부대시설, 필로티, 문주, 사인물 등에는 나무, 바람, 금화를 기학적으로 형상화하고, 다양한 색상을 조합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멘디니 패턴은 지난 2013년 11월 분양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2016년 건물 외벽을 입체감 있고 화려하게 수놓을 수 있는 꽃잎과 작은 창문을 모티브로 한 4가지 디자인 패턴을 개발했다. 새로운 패턴들은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에코시티 더샵 2차',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등에 도입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부산 범천 도시정비사업단지에도 그동안 확보한 멘디니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디자인은 서울시 최우수 건축상을 수상한 김동진 홍익대 교수가 맡으며, 부대시설 내외부와 사인물 등에 멘디니 패턴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멘디니의 유작을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더샵 브랜드 가치와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면서 "아파트 외관은 물론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에 멘디니 패턴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