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외주 파트너사 하도급 대금 100% 현금 지급
2020-03-12 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롯데건설은 올해부터 모든 외주 파트너사의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2018년 우수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현금 지급 해온 것을 시작으로 매년 현금결제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작년 외주 파트너사에 '기업구매전용카드'로 하도급대금을 지급한 금액은 약 7800억원이다. 롯데건설 측은 올해부터 현금으로 지급하면 연간 이자 비용만 약 4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금 현금 지급은 파트너사가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파트너사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자금도 지원 중이다. 직접지원으로 약 5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여금을 운영해 파트너사에 단기 운영금을 지원한다. 기업은행 자금예탁을 통해 총 54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