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사자'에 1730선 회복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이 22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 1730선에 안착했다.
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04p(0.64%) 오른 1735.9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31p(0.37%) 상승한 1731.17에 출발한 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 폭증에도 국제 유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93p(2.24%) 상승한 2만1413.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40p(2.28%) 오른 2526.90에, 나스닥은 126.73p(1.72%) 상승한 7487.31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8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고, 22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은 33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639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852억7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기계(3.24%)와 화학(1.27%), 전기전자(1.14%), 제조업(0.96%), 비금속광물(0.87%), 종이목재(0.92%), 운수창고(0.81%), 은행(0.42%), 의약품(0.62%), 통신업(0.51%), 금융업(0.42%), 운수장비(0.20%), 섬유의복(0.10%) 등 많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다만 서비스업(-0.78%), 철강금속(-0.75%), 보험(-0.58%)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18%)와 SK하이닉스(0.13%), 셀트리온(0.77%), LG화학(1.89%), 삼성SDI(1.93%)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2%), NAVER(-2.31%), 현대차(-0.35%), LG생활건강(-0.70%) 등은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58곳, 하락 종목이 22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06p(1.07%) 상승한 573.76을 가리키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3.59p(0.63%) 오른 571.29에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