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가정의달 특수'로 코로나19 극복 기대

이랜드·LF블랙야크·LG생활건강·CJ올리브 등 '사회적 거리두기' 연계 온라인 할인행사 마련

2020-04-22     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판매 부진을 겪는 패션·뷰티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전을 열어 실적 회복에 나섰다. 업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이랜드몰은 22일 하루 동안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90% 할인하는 행사를 열었고, 생활문화기업 LF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을 통해 입점사 상품 전용 5% 할인 쿠폰을 주거나 상품 이용 금액의 일부를 되돌려 준다. LF는 닥스와 헤지스, 질스튜어트뉴욕 액세서리처럼 선물 수요가 높은 브랜드 인기 상품을 10% 싸게 살 수 있는 쿠폰도 준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어린이날을 맞아 블랙야크키즈 온라인몰에서 올해 신상품을 사는 모든 소비자에게 20% 할인 혜택을 준다. 그린카드로 신상품을 사는 소비자는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3일부터 5월5일까지 블랙야크키즈 매장에서는 스크래치 쿠폰 행사를 열어 신비아파트 완구 세트나 블랙야크키즈 돗자리와 양말을 선물한다. 

LG생활건강의 경우 감사의 달 특별 세트를 출시해 소비자 지갑을 연다. LG생활건강은 항노화 성분을 강조한 씨앤피 알엑스(CNP Rx) 세트 4종을 선보여 선물을 받는 사람 피부에 따라 상품을 고르게끔 했다. 주력 제품인 미라클 프로폴리스 앰플 기획 세트엔 프로폴리스 미라클 앰플 정품과 클래리파잉 클렌저, 밸런스 토너, 액티베이팅 에멀전, 미라클 에센스가 담겼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드뷰티(H&B) 매장 올리브영은 27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에서 홈트레이닝 용품 기획전을 연다. 외출 자제 분위기 속 집에서라도 운동을 하려는 홈트족을 겨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헬스·운동용품 매출이 전년보다 5배 이상 는 점도 반영했다.
 
올리브영은 아령과 짐볼처럼 집 안에서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운동용품에서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인바디 체중계와 마사지용품 총 65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판매 브랜드는 더바디쇼, 아디디스, 앳플리, 셀라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