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백신수출 호조···1Q 영업익 283.9%↑
매출액 3078억원 전년比 8.6% 증가···종속회사 실적 선방
2020-04-29 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GC녹십자가 백신 수출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78억원으로 8.6% 증가했다. 순손실은 39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는 주력품목인 수두백신과 독감백신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수출의 증가로 인한 해외 수출은 지난해보다 22.9% 상승했다.
이로 인해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 등의 증가로 판매관리비가 늘었음에도 수익성이크게 개선됐다. 내수 부문에서는 소비자헬스케어(Consumer Health Care,CHC) 부문 매출 성장폭이 64%에 달해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았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들 역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외형 확장과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서비스와 바이오물류서비스 분야 성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152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늘었다.
GC녹십자 측은 "1분기 일부 부문의 일시적인 수급조절로 인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개시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