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올해 혁신상 수상자로 방시혁 의장 선정

2020-06-02     박성준 기자
방시혁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방탄소년단(BTS)의 제작자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방 의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빅히트의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방 의장이 지난 2005년 설립한 빅히트에는 BTS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현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 출시 등 음악·콘텐츠 산업에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20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개 중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4위에 올랐으며, 방 의장은 올해 초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2020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방 의장은 현재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BTS를 기획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라며 "빅히트가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과 함께 혁신 기업으로 꼽히며 기업가로서의 행보도 주목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