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0%대 오늘부터···KB국민은행, 3년 정기예금에 연0.75%
기준금리 인하 반영
2020-06-02 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데 따른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50여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하향조정한다.
우선, 주력 예금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0.3%p 인하했다. 이에 따라 가입 기간별로(만기이자 지급식 기준) 0.6~1.05%였던 이 상품의 기본금리도 0.3~0.75%로 조정됐다. 기간별 금리는 △1~3개월 0.3% △3~6개월 0.4% △6개월~1년 0.5% △1~2년 0.6% △2~3년 0.7% △3년 0.75%로 조정됐다.
KB국민은행은 또 오는 5일부터 거치식예금, 시장성예금, 적립식예금 등의 금리를 낮춘다. '일반정기예금' 외 15개와 '내아이를위한280일적금' 외 33개가 해당된다. 8일부터는 KB우대저축통장, KB우대기업통장 등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의 기본금리가 낮아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폭과 시장금리 변동 상황을 고려해 상품별 금리 인하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KB국민은행이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속속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