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실적 부진 지속 전망"-한화투자證
2020-07-08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신세계에 대해 2분기에도 실적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조5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8.3% 떨어진 1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면세점 시장 축소에 따라 1분기 대비 신세계DF 영업실적 감소와 백화점 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감소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감소와 지난해 사용권자산 상각 처리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효과를 고려하면 약 600억~800억원 수준의 비용감소 효과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이 전분기대비 약 25~30%감소하면서 공헌이익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외에도 종부세 증가에 따른 비영업성 비용부담, 백화점 이익 기여도가 낮은 구간이라는 점, 호텔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투숙율 감소로 영업적자가 커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신세계DF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고, 입국강화 조치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라 실적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