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2분기 최대 수준의 손실 기록 전망"-키움證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키움증권은 모두투어에 대해 2분기 최대 수준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2분기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7% 하락한 37억원, 순손실은 91억원으로 적자지속을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구간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중 총 출국자는 전년동기 대비 98% 이상 감소하고, 예약율 역시 비슷한 수준을 보여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전무한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유급휴직과 정부보조 등을 통해 인건비가 전년동기대비 20% 수준으로 집행되며 적자폭을 줄이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며 무급휴직 등도 계획돼 있지만 이미 절감된 인건비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손실폭을 줄일 수 있는 포인트로 작용하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패키지 여행은 개별여행(FIT)의 활성화로 모객 증가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며 "코로나19가 백신 및 치료제 등으로 해소되더라도 이와 같은 여행 문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비용 감소를 통해 손실을 방어하고 있지만 고정비를 감안한다면 2분기 적자폭이 손실 최대점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다만 2021년에 보수적인 출국자 증가가 이뤄지더라도 비용 등의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진입장벽은 낮지만 인벤토리 확보 등의 운영장벽이 높은 해외여행의 특성을 고려할때 산업 재편에 따른 대형사 위치는 견고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