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올해 2분기 IRP수익률 전 업권 1위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말 기준 개인형 퇴직연금(IPR)의 최근 1년 수익률이 2.30%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은 확정기여형(DC) 3.67%, IRP 3.18%를 기록했다. DC와 IRP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이 모두 3%를 넘은 사업자는 총 43개 사업자 중 3개사뿐이라고 미래에셋대우 측은 설명했다.
최근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운용되는 DB와 달리 DC, IRP 고객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런 고객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우량자산으로의 분산투자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산관리(WM) 직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연금자산 운용 현황 점검과 자산 리밸런싱으로 수익률 관리에 주력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0% 수준까지 낮아진 금리를 감안했을 때, 이번 미래에셋대우의 DC, IRP 수익률은 연금 자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김기영 미래에셋대우 연금솔루션본부장은 "금리 0% 시대에는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당사 DC, IRP 계좌에서도 펀드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리츠와 같은 상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자산배분 역량과 차별화된 연금상품은 미래에셋대우만의 경쟁력"이라며 "이를 활용한 분산투자와 지속적인 자산운용현황 점검 등을 통해 연금고객의 수익률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증권업 최초로 연금자산(퇴직, 개인연금)이 15조원을 돌파했고, 지난 달 IRP 적립금 또한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연금자산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