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프리미어1호, 유가증권시장 상장 연기
2020-07-20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마스턴프리미어1호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20일 마스턴프리미어1호는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협의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공모청약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스턴프리미어1호는 프랑스 파리 오피스 권역인 뇌이쉬르센에 위치한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재간접 리츠로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다. 해당 오피스는 프랑스 부동산 공모펀드 자산관리회사 라프랑세즈(La Francaise)와 마스턴투자운용이 조성해 운용하고 있는 '마스턴유럽9호펀드'가 공동 투자해 투자금이 운용되고 있다.
마스턴프리미어1호는 지난주 투자자 간담회 및 기관수요조사를 진행하면서 상품성 및 기관 투자수요를 확인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그러나 최근 주식 시장의 유동성이 특정 섹터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일부 리츠 주가들이 내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종민 마스턴투자운용 해외부문대표는 "상장일정을 잠시 연기하더라도 리츠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약속된 배당수익 뿐 아니라 좋은 주가 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결국 잠재 투자자들의 이익에 부합하고 리츠시장을 성장시키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턴프리미어1호는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논의 후 재공모 일정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며, 올해 반드시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