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농식품부, 장마로 값오른 농산물 할인전 연다

2020-08-21     장성윤 기자
이마트가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대형마트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농산물 할인전을 펼친다. 장마로 오른 채솟값을 안정화한다는 취지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긴 장마에 주요 채소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8월19일자 도매 가격을 작년 동월 평균가격과 비교해보면 애호박 237.9%, 무 58%, 감자 45.7%, 당근 49.1%, 청경채는 212.7% 상승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 품목은 애호박, 무, 감자, 당근, 청경채, 풋고추, 표고버섯. 머쉬마루버섯 등 8가지다.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인증하면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20%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 가격은 애호박 1개 2300원대, 무(1.8㎏ 내외) 1개 1500원대, 감자(1.5㎏) 3100원대, 흙당근(1㎏) 3100원대, 청경채(300g) 3100원대, 풋고추(150g) 1500원대, 표고버섯(250g) 3900원대, 머쉬마루버섯(200g*2봉) 2700원대 등이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국내산 과일, 채소 4종을 20% 할인한다. 열무, 얼갈이(봉)를 각 3100원대, 풋고추(봉) 1990원대, 부드러운/아삭/황도 복숭아(7~11입, 박스)는 1만원대에 판다.

롯데마트는 행사 카드로 결제하는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깻잎, 얼갈이, 오이, 애호박, 가지, 풋고추를 최대 20% 할인한다.

곽대한 이마트 채소 팀장은 "역대급 장마에 국민 식탁 물가 안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주요 채소에 대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수해 피해를 입은 산지 상품 매입을 통한 지역 상생 방안 모색은 물론 시세 급등한 품목에 대한 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