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중단' 도쿄증권거래소, 2일 거래 재개···"시스템 교체"
2020-10-02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도쿄증권거래소는 시스템 장애로 인해 중단된 거래를 2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시장 재개를 위해 문제 없이 대응을 진행했으며 내일 거래는 통상과 마찬가지로 매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장애 발생 후 시스템을 점검했으며 2일 거래 재개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보고 이같이 발표했다. 시스템 장애는 하드웨어 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거래소 측은 관련 기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의 도쿄증권거래소는 시스템 장애로 인해 1일 모든 종목의 주식 거래를 온종일 중단했다. 1일 거래 개시 전과 거래 시간 중에 제출된 매매 주문은 모두 무효처리됐다. 2015년 시스템 문제로 거래가 3시간 정도 중단된 적이 있으나 종일 거래가 먹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증권거래소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삿포로, 나고야, 후쿠오카의 증권거래도 이날 중단됐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식 매매시스템 '애로헤드'를 개발한 후지쓰는 "당사가 납품한 하드웨어에 장애가 생겨 많은 관계자에게 큰 폐를 끼친 것을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야하라 고이치로 도쿄증권거래소 사장은 이날 오후 열린 회견에서 "종일 매매가 정지돼 많은 시장 참가자, 투자가 여러분에게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