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700억원 ESG 신종자본증권 발행···"친환경 금융 선도"
2020-10-08 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지주가 원화 2천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자본 안정성 요건을 한층 높이는 한편 조달 자금을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과 관련해 사용하겠다는 목표로 해석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로서는 처음 발행하는 원화 ESG 채권"이라며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발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5일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채권인수를 중단하기로 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ESG 경영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KB금융지주는 오는 13일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5천억원 범위에서 최종 금액과 금리를 확정하고, 20일에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