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임박···국내 화장품 업체 수혜 기대"-리서치알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K-뷰티에 대한 수요 급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리서치알음이 유망 중소형 화장품주 3곳을 제시했다.
이충헌 연구원은 "올해 광군제 판매 기간은 지난해보다 3일 늘려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실적이 감소했던 국내 화장품업체 수혜요인이 될 것"이라며 "광군제 매출액은 2015년 912억 위안에서 지난해 2684억 위안으로 매년 24.1% 성장률을 기록, 세계적인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K-뷰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은 화장품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섹터의 경우, 3분기는 계절적 비성수기에 해당되지만, 매년 11월 광군제를 통해 판매액이 증가하면서 4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 연구원은 광군제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 화장품 업체로 코스메카코리아와 한국화장품제조, 코리아나 등 3곳의 주목을 당부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상반기 국내 수주 정상화와 광군제 제품 수주계약을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회사만의 차별화된 OGM(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 프리미엄 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화장품제조의 경우, "국내 1세대 화장품업체로, 유럽 '로레알'과 '랑콤', '인터코스'와 기술제휴를 체결했다"면서 "계열사 및 손자회사의 실적 개선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코리아나에 대해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 글로벌'과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며 "중국 내 인플루언서인 왕홍과의 협업효과도 본격화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