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69주 연속 상승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전세 매물 부족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6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고 25개 자치구가 이번주에도 모두 올랐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 시장은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이 0.20% 상승해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4%, 0.15%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서(0.37%) △강동(0.35%) △강북(0.31%) △노원(0.31%) △송파(0.31%) △광진(0.25%) △금천(0.2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27%) △동탄(0.24%) △파주운정(0.20%) △분당(0.18%) △일산(0.17%) △산본(0.11%)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23%) △김포(0.21%) △남양주(0.21%) △구리(0.20%) △안양(0.20%) △고양(0.19%) △용인(0.18%) △화성(0.18%) △군포(0.17%) 등이 올랐다. 반면 과천은 경기도 시군구 중 유일하게 0.16% 하락했다. 내년초까지 344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하락·전환됐다.
매매 시장은 노원 등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지역에서는 비규제지역이였던 김포를 비롯해 고양, 남양주, 군포 등에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계속됐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상승세가 유지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14% 상승했다.
서울은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과 강서, 중구를 비롯해 거래 물량이 부족한 송파와 양천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노원(0.15%) △중구(0.14%) △송파(0.13%) △강서(0.11%) △영등포(0.11%) △양천(0.10%) △강동(0.09%) △용산(0.09%) △은평(0.0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비규제지역였던 김포 한강신도시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김포한강(0.28%) △일산(0.25%) △평촌(0.24%) △동탄(0.19%) △파주운정(0.18%) △중동(0.13%) △광교(0.11%) △산본(0.10%)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27%) △고양(0.19%) △남양주(0.18%) △군포(0.16%) △오산(0.16%) △안양(0.15%) △화성(0.15%) 등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공공행진 중"이라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서 매매 전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