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라, 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AI 영상인식 기업 도약"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가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은 알체라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알체라는 얼굴인식, 증강현실(AR), 이상 상황 감지, 데이터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이다.
영상인식 기술은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 시스템, 외교부 여권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금융권 여권 위조 검출 시스템, 한국전력 화재 감시 시스템 등에 적용됐다.
최근에는 자체 알고리즘으로 완성한 얼굴인식 기반 출입 통제 시스템 '알체라 ACS'를 출시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체라 관계자는 "최근 약 23억원 규모의 구매주문서를 수령했다"며 "식약처 인증 이후에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체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33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사업 부문별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억원, 24억원이며 2023년에는 매출액 587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내다봤다.
알체라 관계자는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은 결제서비스,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당사 솔루션은 핵심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경쟁사들에 대한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한 상태로 향후 가파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AI 엔지니어 확보와 해외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알체라의 공모 예정가는 8000원~100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 공모 예정금액은 160억원~200억원이다. 3∼4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0∼11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70억원∼1337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