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내년 신차 20종 출시···전기차 매출 비중 11%로 확대"

비전 '한국의 모빌리티 변화를 선도하다'·실행계획 '미션 5+' 발표 전기차 모델 '폭스바겐 ID.4'·'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2종 공개

2020-12-12     권진욱 기자
르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아우다폭스바겐코리아는 2021년 아우디와 폭스바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20종 이상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하며 주요 세그먼트에 걸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1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18년 발표한 비전과 실행계획을 한층 더 발전시킨 새로운 비전 '한국의 모빌리티 변화를 선도하다'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인 '미션 5+'를 제시했다.

또 산하 4개 브랜드에 걸친 다양한 신차 출시와 전동화를 앞세운 미래 전략을 통해 한국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 

이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인증 프로세스를 시작하기 전에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등 전기차 모델 2종을 국내 시장에 선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 모델은 각각 2022년, 2021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4개 브랜드에서 전기차를 포함해 20종 이상의 신차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이날 선보인 전기차 2종을 포함해 향후 3년간 8종을 한국에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1%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속충전기 확충, 충전 예약·대행 서비스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폭스바겐 부문이 신차 3종을 출시해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고, 아우디 부문이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 17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벤틀리는 신형 플라잉 스퍼 V8과 벤테이가 V8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람보르기니도 신차 1종을 출시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54개 모델을 출시했다. 연 판매량 기준으로 4만 2000여대를 기록해 국내 수입차 시장 상위권 복귀를 기대한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또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술인증준법부 개편 등의 조직 개선과 차량 인도 전 사전검수(PDI) 프로세스 정비 등을 꾀했다. 

폭스바겐 부문의 경우 올 한 해 1만 7000여대의 판매가 예상된다. 티구안이 올해 판매된 수입 SUV 모델 중 최초로 연간 누적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고, 아테온은 전 세계 폭스바겐 시장에서 한국이 판매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폭스바겐 부문은 수입차 대중화와 5T SUV 전략을 계획대로 구사해 나가고 있다.

아우디 부문은 2020년 20개 모델을 출시, 연말까지 25,000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은 전 세계 아우디 10대 시장에 재진입했다. 한국은 독일 아우디 네카슐름 공장의 중추로, 생산량 기준으로 한국은 A6 세단 1위, A7 2위, 그리고 A8은 4위를 점하고 있다.

앞으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에 따라 충전인프라 등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급속충전기 확충, 충전 예약서비스, 충전 대행서비스, 가정용 충전기 무료 설치 지원, 충전 크레딧 제공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들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출가스 인증조작 사건으로 2년간 판매가 중단됐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8년 4월 영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고객 만족도 향상, 사회책임 강화 등 향후 5년간의 계획을 담은 '미션5'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본래의 가치와 경쟁력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미래성장전략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다가올 2021년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전동화 미래전략을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편, 교육과 환경 부문에서 책임감을 갖고 한국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변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