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소진공,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 '맞손'
지역채널 TV프로그램 통해 연간 소상공인 가게 1000개 이상 조명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지역 골목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LG헬로비전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손을 맞잡았다.
LG헬로비전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 가게 1000여 곳을 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고 비대면 판로 개척에도 힘을 보태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협약식은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와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TV와 SNS를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연중 캠페인 공동 추진 △소상공인 상품 비대면 판로 개척 방안 모색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LG헬로비전 지역방송-소진공 지역본부 간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LG헬로비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전국 단위의 연간 캠페인으로 확대한다. 지역채널 뉴스와 실시간 광고 등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던 LG헬로비전의 경험 및 방송 사업 인프라에 소상공인 가게 발굴 및 판로 개척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해왔던 소진공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가게와 상품을 알리고 싶어도 비용 부담이 크거나 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이유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던 대면 판매가 어려워짐에 따라 판로 확대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양 기관은 지역 소상공인 가게와 상품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연중 캠페인을 펼친다. 소진공과 협력하여 전국 각지 1000여 개 이상의 소상공인 가게를 발굴하고 지역채널 TV 프로그램, 뉴스, 실시간 광고 등을 통해 소개한다.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 세대를 겨냥해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도 진행한다.
비대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방안도 공동 모색한다. 단순히 소상공인 가게와 상품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매출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는 취지다.
상시적이고 세밀한 협업을 위해 지역 단위의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전국 23개 LG헬로비전 지역방송국과 6개 소진공 지역본부는 소통 창구를 구축, 지역별 우수 업체를 발굴하고 세부 지원방안을 함께 마련한다.
지역채널 뉴스와 인터뷰 등을 통해 소진공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도 함께 안내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정책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LG헬로비전의 방송 사업 인프라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