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12월 50% 급등

2021-01-03     이진희 기자
비트코인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값이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약 3264만원)를 돌파했다.

리니치표준시(GMT) 기준 2일(현지 시각) 오후 1시 15분 1비트코인당 가격이 3만8달러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2만 달러(약 2176만원)를 돌파하며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 지 약 2주 만에 50% 가량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7년 말 사상 최고가는 1만9511달러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약 보름 만에 1.5배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개당 거래 가격은 작년 1월 초 기준 6946달러라 지난해 4배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월간 기준으로는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50%)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월가 큰손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규모 재정지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비트코인이 주류 지불방법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비트코인을 찾는 기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 3391만8387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과열권에 진입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조정론과 5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