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작년 수주액 2146억원···창사 이래 최대 실적

2021-01-05     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총 2146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던 2017년(1915억원) 보다 12.1%가 높은 수치다.

한국토지신탁은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과 리츠 부문의 약진으로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2019년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541억원을 수주하는 데 그쳤으나 2020년에는 113.5%(614억원) 증가한 1155억원을 수주했다.

리츠 부문은 올해 코레이트타워 리츠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오피스 부문에 진출했다. 한국토지신탁 리츠사업 부문의 총 운용자산(AUM)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리츠에 편중돼 있었으나, 코레이트타워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 이천 국제물류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오피스·물류센터 리츠 부문까지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2020년 5월 KR산업과 물류개발사업 MOU를 체결해 물류센터 리츠 부문의 실적도 가시화하고 있다. 

또한, 작년말 리츠본부를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 개편하였다. 개발리츠를 전문으로 하는 리츠3팀을 신설하고 올해는 개발리츠 상품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에서 2019년까지 누적 수주 실적은 2110억원이며, 2020년에도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421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지난달 서울 북가좌 제6구역 재건축정비사업장(1903세대)이다. 신림1구역 재개발(4061세대)과 신림 미성아파트 재건축(483세대)도 올해 1분기 내 지정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7년 전체 수주실적 중 60%에 육박했던 차입형토지신탁은 2020년에는 전체 수주실적의 53%로 비중이 조정됐다. 잔여실적은 리츠,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달성했다.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대표는 "2021년에는 차입형 토지신탁, 리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작년을 압도적으로 뛰어 넘는 성과를 내고 신재생에너지, 환경산업, 핀테크 등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지향적 사업분야에도 발을 넓혀 늘 새롭게 거듭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