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5년만의 턴어라운드 기대"-케이프투자證
2021-01-14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5년만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연간매출액 1조12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51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대대적 구조조정을 실시한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18.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프라인 내수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아리따움 직영점 및 가맹점 축소와 면세 이용객 감소 등으로 매출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로 일시적 급여 증가가 예상되며, 해외에서도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해외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단행된 까닭에 국내사업 대비 영업이익 훼손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4년 연속 이어졌던 감익 추세를 탈피하고 성장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기저효과와 온라인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올해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 실적의 회복은 매출보다 이익에 무게 실린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영업이익은 184.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