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 바이든 '친환경 정책' 박차···계열사 성장 기대"-리서치알음

2021-01-25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리서치알음은 25일 이녹스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환경 정책'에 본격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티알에스, 알톤스포츠 등 계열사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적정주가를 1만8900원으로 제시했다.

이충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당일인 지난 20일,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면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친환경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최근 현대∙기아차의 애플카 협력 등 친환경차에 대한 이슈가 화두가 돼,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녹스는 'Si 파우더' 음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티알에스'와 '스마일 모빌리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톤스포츠'를 종속사로 두고 있어, 계열사 성장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2차전지 업계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소재에 특수 원소재를 첨가해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실리콘을 활용한 'Si 파우더'가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Si 파우더'는 기존 흑연 음극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기 때문에, 2차전지 배터리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늘어나 비용 감소와 함께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테슬라는 '배터리데이' 에서 2차전지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하겠다고 밝혀 향후 티알에스의 기술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알톤스포츠는 국내 스마일 모빌리티(전동킥보드 등 전기로 움직이는 차세대 교통수단) 시장점유율 1위다. 올해 '따릉이' 이용 앱 누적가입자 수가 278만명을 돌파했고, 최근에 보급되고 있는 따릉이 자전거의 약 90%를 담당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테라이뮨'에 약 100만달러를 투자, 바이오 사업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테라이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업체로, 향후 면역질환 T-세포 치료제 개발 성장에 따른 투자지분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